감보관법을 검색하면 0℃,
0~2℃, 2주,
2~3개월 같은 숫자가 한 화면에 뒤섞여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감의 종류마다 적용되는 칸이 다르고,
같은 칸 안에서도 가정에서 적용하는 값과 저온저장고·유통 실험값이 따로 존재합니다.
이 글은 숫자를 나열하는 대신 내 감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 판정하고,
그 칸에서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로 정리합니다.
인용한 값은 농촌진흥청 농사로와 농식품정보누리,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고창군 기술상담에 적힌 것만 썼고,
가정 기준과 산지 기준을 표에서 따로 표시했습니다.

※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목 차
핵심 숫자
0~2℃
감을 보관하기 좋다고 적힌 온도 범위이며, 단감 냉장의 기준선입니다
01 감보관법, 숫자가 갈리는 이유부터 확인합니다
같은 기관 자료 안에서도 온도 표현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농사로의 이달의 식재료 「감」은 단감을 "0℃ 정도"에 두라고 적고,
농식품정보누리의 제철농식품 「감」은 "0~2℃"라고 적습니다.
두 값은 겹치는 범위이지만 같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감보관법을 찾을 때 "정확히 몇 도"를 외우기보다 어느 범위 안에 들면 된다는 식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더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 주제의 수치는 성격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가정] 표시는 집에서 적용하도록 안내된 값입니다.
비닐봉지 밀봉, 종이 포장,
냉동실 보관처럼 주방에서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붙어 있습니다.
- [산지] 표시는 저온저장고나 유통 시설에서 잰 값입니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 85~90%까지 함께 명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용 냉장고는 습도를 85~90%로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지 저온저장고의 "2개월" 같은 숫자를 집 냉장고에 그대로 대입하면 맞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산지 값을 함께 적는 이유는 내 감이 어느 정도까지 버티는지 감을 잡기 위해서이지,
그 기간을 집에서 재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한 가지 더 구분하실 것이 있습니다.
단감을 먹기 좋은 온도는 5~7℃,
떫은감(연시)은 15℃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값은 보관 온도가 아니라 먹는 순간의 온도입니다.
과일은 온도가 내려갈수록 단맛을 더 느끼지만 너무 차가우면 혀가 둔해져 단맛을 못 느끼기 때문에 이런 기준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보관 기준과 섭취 기준을 섞어 읽지 않으셔야 합니다.
02 종류별 기준 비교 — 같은 감도 적용 칸이 다릅니다
먼저 내 감이 무엇인지 확정해야 합니다.
농사로의 정의에 따르면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져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단감이고,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지지 않아 인위적으로 없애는 것이 떫은 감입니다.
떫은 감 가운데 따뜻한 소금물 등으로 떫은맛을 제거한 것이 탈삽감,
떫은맛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 또는 인위적으로 물렁하게 만든 것이 홍시(연시)입니다.
떫은 감을 깎아 말린 것이 곶감이고,
곶감은 다시 건시와 반건시로 나뉩니다.
종류별 기준 비교 — 같은 감도 적용 칸이 다릅니다
| 구분 | 무엇인지 | 보관 방법·온도 | 근거 성격 |
| 단감 |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진 감 | 비닐봉지 밀봉 후 0℃ 정도, 또는 0~2℃ 냉장 | 가정 |
| 탈삽감 | 떫은 감을 따뜻한 소금물 등으로 처리한 감 | 단감과 같은 냉장 보관 | 가정 |
| 떫은 감 |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지지 않은 감 | 종이로 하나씩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2~3주 | 가정 |
| 홍시(연시) | 떫은맛을 빼지 않고 물렁하게 만든 감 | 통에 넣어 밀봉해 냉장, 냉동실 보관도 가능 | 가정 |
| 건시 | 수분함량 약 35~40%, 백분이 형성된 곶감 | 냉동고 보관 시 1년 내내 저장 가능 | 가정 |
| 반건시 | 백분 없이 수분함량 약 50% 정도인 곶감 | 도착 즉시 냉동보관 | 가정 |
표에서 눈여겨보실 칸은 마지막 열입니다.
여섯 줄 가운데 다섯 줄이 가정 기준이고,
반건시의 세부 기간만 산지·유통 실험값으로 따로 존재합니다.
같은 표 안에서 성격이 다른 숫자를 섞으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03 내 감이 어느 칸인지 판정하는 구간표
이제 실제 기간입니다.
아래 표는 상태와 보관 조건에 따라 갈리는 값만 모았습니다.
단감처럼 자료에 기간 수치가 명시되지 않은 항목은 비워 두었습니다.
없는 기간을 추정해 채우지 않았습니다.
내 감이 어느 칸인지 판정하는 구간표
| 구분 | 지금 상태 | 보관 조건 | 버티는 기간 | 근거 성격 |
| 떫은 감 | 떫은 상태 그대로 | 종이 포장, 서늘하고 그늘진 곳 | 2~3주 | 가정 |
| 떫은 감 | 떫은 상태 그대로 | 저온저장고 0℃·습도 85~90% | 2개월 정도 | 산지 |
| 홍시 | 이미 물렁해진 상태 | 저온저장고 0℃·습도 85~90% | 2주 이상 저장 불가 | 산지 |
| 홍시 | 이미 물렁해진 상태 | 냉동실 | 기간 명시 없음(동결박피연시로 활용) | 가정 |
| 곶감 | 건조가 끝난 상태 | 냉동고 | 1년 내내 | 가정 |
| 반건시 | 일반 포장 | 겨울철 상온 | 3~10일, 곰팡이 발생 | 산지·유통 실험값 |
이 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실 줄은 세 번째와 네 번째입니다.
홍시는 0℃에 습도 85~90%를 맞춘 저온저장고에서도 감 자체의 무게로 모양이 변형되거나 껍질이 터져 2주 이상 저장이 불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서 조건을 아무리 잘 맞춰도 홍시가 된 뒤에는 한계가 짧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홍시가 되기 전 떫은 감 상태로 두면 2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고,
저장 중 꺼내 상온에 두거나 에틸렌 발생제를 쓰면 3~4일 안에 홍시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은 감을 언제 홍시로 만들 것인지가 보관 기간을 결정합니다.
04 포장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저장 기간
반건시는 포장재에 따라 기간이 크게 벌어집니다.
아래 값은 농사로 「좋은 감 고르기」에 실린 겨울철 저장유통 기간 실험값입니다.
집에서 재현하라는 값이 아니라,
어떤 포장으로 산 제품이 어느 정도까지 견디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셔야 합니다.

※ 본문 내용을 정리한 도표입니다.
포장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저장 기간
| 포장 방식 | 상온 | 0℃ | -20℃ |
| 관행 상자포장 | 3~10일(곰팡이 발생) | 2~3개월 | 5~8개월 |
| 질소치환포장(0.1mm Ny/PE 필름) | 1~2개월 | 3~5개월 | 8~12개월 |
같은 반건시라도 상자포장 상태로 상온에 두면 열흘을 넘기기 어렵고,
질소치환 포장은 상온에서도 1~2개월을 갑니다.
여기서 실무적으로 쓰이는 문장이 따로 있습니다.
겨울철 반건시를 일반 포장으로 구입하면 쉽게 곰팡이가 생기므로 집에 도착하면 즉시 냉동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내입니다.
질소치환 포장한 반건시는 겨울철 야외 온도에서 2개월 정도까지 저장이 가능하지만,
봄·여름에는 질소치환 포장이라도 오래 두려면 냉동보관하는 편이 저장성도 길고 맛도 더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
정리하면 반건시는 포장과 계절을 함께 봐야 합니다.
포장만 보거나 계절만 보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05 감보관법에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지점
- "냉장고에 넣으면 다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단감과 홍시는 같은 냉장실에 있어도 버티는 기간이 다릅니다.
홍시는 2주를 넘기기 어렵고,
단감은 기간 수치 자체가 자료에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 산지 저온저장고 수치를 집 냉장고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0℃·습도 85~90%라는 조건이 붙은 값은 가정용 냉장고에서 그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먹기 좋은 온도와 보관 온도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단감 5~7℃, 떫은감 15℃는 먹는 순간의 기준입니다.
- 곶감을 실온 과자처럼 두는 것입니다.
곶감은 건조가 끝난 뒤에도 곰팡이 발생,
수분증발로 인한 조직 경화,
백분 발생, 변색 등으로 쉽게 품질이 떨어지는 저장성이 매우 낮은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 감을 아무 과일이나 같은 칸에 넣는 것입니다.
사과·키위·자두·토마토·멜론 등은 후숙 호르몬인 에틸렌을 많이 내보내므로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면 쉽게 노화가 진행됩니다.
- 좋은 감을 고르는 기준을 보관 기준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크기 167g 이상,
상단부가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 조건은 구입 시점의 선별 기준입니다.
06 오늘 할 수 있는 것 — 순서대로 세 가지
내 경우 확인하기
□ 내 감이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진 단감인지,
인위적으로 떫은맛을 없앤 탈삽감인지 구분했습니다.
- 홍시가 이미 물러져 껍질이 터질 상태인지 손으로 확인했습니다.
- 냉장고에서 0~2℃에 가까운 칸이 어디인지 확인했습니다.
- 곶감이나 반건시를 실온에 두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 사과·키위 등 에틸렌을 내보내는 과일과 같은 칸에 감을 두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 종류를 먼저 확정합니다.
단감인지 탈삽감인지,
떫은 감인지, 이미 홍시가 되었는지,
곶감인지 가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것은 참조할 표의 줄입니다.
종류를 정하지 않으면 어떤 기간 수치도 내 경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 냉장 칸의 온도와 포장 상태를 확인합니다.
단감이나 탈삽감이라면 비닐봉지에 밀봉해 0℃ 정도,
또는 0~2℃ 범위에 두는 것이 안내된 방법입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것은 과육이 물러지는 속도입니다.
단감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과육이 쉽게 물러지므로,
같은 감이라도 밀봉 여부와 칸 위치에서 차이가 납니다.
- 곶감과 반건시를 냉동으로 옮깁니다.
일반 포장 반건시라면 상온에서 3~10일 사이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20℃에서는 5~8개월로 값이 바뀝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것은 남은 것을 먹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곶감은 냉동고 보관으로 1년 내내 저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섭취 직전 손질도 하나 더하실 수 있습니다.
식초를 두세 방울 떨어뜨린 물이나 소금물에 씻어내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07 자주 묻는 질문
Q 단감을 0℃에 맞출 수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자료에는 0℃ 정도와 0~2℃라는 두 가지 표현이 있고,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의 대체 온도는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실내 온도가 맞지 않으면 냉장고에 비닐팩에 담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적습니다.
정확한 대체 수치는 공식 자료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Q 홍시를 얼렸는데 껍질은 어떻게 벗깁니까?
가정에서는 홍시(연시)를 냉동고에 얼려 두었다가 수돗물로 씻어내듯 문지르면 껍질이 벗겨지고,
곧바로 꼭지를 떼면 동결박피연시가 됩니다.
냉동실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슬라이스해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산지에서는 비닐필름(PE 0.06mm)에 밀봉해 -25℃~-40℃에서 급속 동결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경우 냉동저장 시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질소치환 포장 반건시를 겨울에 실외에 둬도 됩니까?
질소치환 포장한 반건시는 겨울철 야외 온도에서 2개월 정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봄·여름에는 질소치환 포장이라도 오래 두려면 냉동보관하는 편이 저장성도 길고 맛도 더 좋습니다.
Q 곶감을 살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합니까?
꼭지 부분과 외관 사이사이를 살펴 곰팡이가 없고 깨끗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색이 아주 검거나 지나치게 무른 것,
딱딱한 것은 피하시고,
백분이 지나치게 형성되어 표면색이 보이지 않는 것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08 정리
감보관법은 결국 두 번 판정하는 일입니다.
첫째는 내 감이 단감·탈삽감·떫은 감·홍시·곶감 중 무엇인지 가르는 것이고,
둘째는 그 값이 가정 기준인지 산지·유통 실험값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정리되면 0℃와 0~2℃,
2주와 2개월 같은 숫자가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 단감·탈삽감은 밀봉 후 0℃ 정도 또는 0~2℃에서 관리하시면 됩니다.
- 떫은 감은 종이 포장으로 2~3주,
저온저장고 기준으로는 2개월 정도입니다.
- 홍시는 만들어진 뒤 2주를 넘기기 어려우므로 냉동으로 방향을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 곶감은 냉동고에서 1년 내내,
반건시는 포장과 계절을 함께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 이 글의 수치는 농촌진흥청 농사로, 농식품정보누리,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고창군 기술상담에 적힌 내용만 인용한 것이며, 가정 기준과 산지·유통 실험값을 구분해 표시했습니다. 개별 감의 품종과 숙성 상태에 따라 실제 보관 가능 기간은 달라질 수 있고, 명시되지 않은 값은 추정하지 않고 비워 두었습니다.

※ 본문 내용을 정리한 도표입니다.
근거 ·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 감 가정에서의 보관방법 (2006-12-15)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menuId=PS03797&sSeCode=374015&cntntsNo=102025&totalSearchYn=Y
농촌진흥청 농사로 — 좋은 감 고르기 (2006-12-15)
https://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cntntsNo=102024&menuId=PS03797&pageIndex=1&pageSize=3&sDetCode=374021&sSeCode=374002&sText=&sType=sCntntsSj
농촌진흥청 농사로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 이달의 식재료 「감」
http://www.nongsaro.go.kr/mfood/kfi/foodMonth/view?menuId=PS03924&cntntsNo=98877&tabCode=1&dtlCode=2&month=10
고창군(농사로 기술상담) — 감 홍시 저온저장 적정 온도와 습도 (2017-01-01)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menuId=PS00078&pageIndex=1&pageSize=10&cntntsNo=205481&sType=sCntntsSj&sText=
농식품정보누리 — 제철농식품 '감' (2015-12-07)
https://www.foodnuri.go.kr/portal/bbs/B0000283/view.do?nttId=219864&menuNo=300063
농촌진흥청 — 과일 맛있고 신선하게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 (정책브리핑, 2007-09-21)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5240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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