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는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사느냐에 따라 확인할 곳이 달라집니다.
통으로 고르는 경우,
반으로 잘린 배추를 사는 경우,
망째 받는 경우,
절임배추를 주문한 경우를 나눠 정리했습니다.
근거는 농촌진흥청 농사로(2006-12-14),
농식품정보누리(2015-12-07),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2015-10-27)입니다.

※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핵심 숫자
3회
상온에 하루 넘게 둔 절임배추를 씻을 때 넘기지 말라고 식약처가 안내한 횟수입니다
이런 분께 맞는 글입니다.
- 올해 처음으로 김장 배추를 직접 고르시는 분
- 통배추와 절임배추 중 어느 쪽으로 할지 정하지 못하신 분
- 배추를 사 두고 김장 날까지 며칠 기다려야 하는 분
목 차
01 통배추로 할지 절임배추로 할지
두 가지는 확인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통배추는 사는 순간의 상태,
즉 무게와 단단함과 잎자루 색을 봅니다.
절임배추는 이미 손질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상태보다 도착한 뒤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식약처 설명대로라면 절임배추는 다시 씻거나 물기를 빼지 않고 바로 쓰도록 권하는 제품이 많이 유통됩니다.
그래서 김장 날짜를 확실히 정할 수 있다면 절임배추가 편하고,
날짜가 유동적이라면 통배추를 사서 직접 절이는 쪽이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김장철 배추가 나오는 시기는 11월~12월입니다.
02 매장에서 통배추를 한 통씩 고를 때
진열대에서 비슷한 크기의 배추를 두세 통 집어 무게를 비교해 보세요.
농사로가 말하는 좋은 결구 배추는 중품 기준 2~3kg 이상입니다.
같은 크기라면 무거운 쪽이 속이 더 찬 배추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손으로 감싸 쥐었을 때 단단하게 버티는지도 봅니다.
잎 끝이 위쪽으로 벌어져 있고 쥐었을 때 푹 들어간다면 결구가 덜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깥 잎이 시들지 않았는지 살핍니다.
03 반으로 잘린 배추를 살 때
단면이 보이니 판단이 오히려 쉽습니다.
농식품정보누리 기준으로는 속이 빈틈없이 차 있고 안쪽이 노란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지나치게 진한 노랑이거나 거의 흰색이면 다른 것을 고르라고 안내합니다.
잎과 잎 사이가 성기고 겹이 적어 보이면 속이 빈 배추입니다.
흰 줄기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봤을 때 단단하고 물기가 느껴지는지도 확인하세요.
04 망째 들여오는 경우
망으로 묶인 배추는 하나하나 들어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망 사이로 보이는 잎자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사로는 잎자루의 검은 반점을 붕소 결핍증의 표시로 보고,
이런 배추는 속잎까지 반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바깥 몇 장을 떼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망을 돌려 가며 흰 줄기 쪽에 까만 점이 박혀 있지 않은지 보고,
보이면 다른 망을 고르세요.
집에 와서 망을 풀면 한 통씩 다시 양손으로 눌러 보고,
잎 끝이 위로 벌어진 배추가 섞였는지 확인합니다.
잎이 시들었거나 잎자루에 반점이 보이는 배추가 있다면 따로 빼 두세요.
망 배추는 한 번에 여러 통이 들어오니,
김장 날까지 남는 배추는 아래 '김장 날이 며칠 밀렸을 때'의 방법으로 둡니다.
한꺼번에 쓰지 않을 배추는 밑동만 잘라 두고 겉잎부터 필요한 만큼 떼어 쓰라는 것이 농식품정보누리의 안내입니다.
05 절임배추가 집에 도착했을 때
식약처 보도자료가 다루는 핵심은 시간입니다.
도착한 날 김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상온에서 1일 이상 두면 대장균군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당시 식약처가 구매 경험자 500명에게 물은 결과는 이렇습니다.

※ 본문 내용을 정리한 도표입니다.
절임배추를 받은 뒤 (식약처 설문 500명, 2015-10-27)
| 질문 | 답 | 비율 |
| 바로 썼나 | 받은 즉시 사용 | 77.6% |
| 바로 썼나 | 하루 이상 두었다 사용 | 22.4% |
| 어디 뒀나 | 상온 | 85.4% |
| 어디 뒀나 | 냉장 | 14.6% |
하루 넘게 둔 사람이 다섯에 한 명꼴이었고,
대부분 상온에 두었습니다.
그러니 택배 도착일과 김장일을 같은 날로 맞추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입니다.
날짜가 어긋나 상온에서 하루를 넘겼다면 씻어서 쓰되 3회까지만 씻습니다.
식약처 실험에서 3회 세척으로 총 세균수 95%,
대장균군 93%가 줄었고,
더 씻으면 배추가 상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씻을 때는 물에 담근 채 뿌리 쪽과 잎 사이를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고,
맑은 물에 두 번 헹굽니다.
냉장 보관 기간은 식약처 원문이 숫자로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적지 않습니다.
06 김장 날이 며칠 밀렸을 때
통배추를 미리 사 뒀는데 일정이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농사로는 저장 적정 조건을 0~3℃,
습도 95%로 들지만 가정에서 맞추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원칙은 사서 바로 쓰는 것이고,
남기게 되면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야채 칸에 둡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너무 덥지 않을 때는 실외에,
그렇지 않으면 키친타월이나 종이로 싸서 냉장고에 세워 두라고 했습니다.
한꺼번에 쓰지 않을 배추는 밑동만 자르고 바깥 잎부터 필요한 만큼 떼어 씁니다.
반대로 미리 씻거나 잘라 두면 금세 무르거나 시들 수 있으니,
손질은 김장 당일로 미룹니다.
떼어 낸 푸른 겉잎은 버리지 말고 국거리로 돌리면 됩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겉잎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다고 적었습니다.
07 고를 때 헷갈리는 판단 세 가지
첫째, 크면 좋은 배추라고 보기 쉽습니다.
농사로 기준은 크기가 아니라 무게와 단단함입니다.
겉으로 커 보여도 속이 비면 가볍고 쥐었을 때 들어갑니다.
그래서 크기가 비슷한 배추끼리 들어 보고 무거운 쪽을 고르는 방법이 가장 단순합니다.
둘째, 속이 노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안쪽이 노란빛을 띠는 것을 좋게 보지만,
너무 진한 노랑은 피하라고 했습니다.
너무 하얀 속도 마찬가지로 피할 쪽입니다.
셋째, 절임배추는 여러 번 씻을수록 깨끗하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식약처는 3회 정도면 세균이 크게 줄고,
그보다 많이 씻으면 배추가 상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씻는 횟수보다 도착한 날 바로 쓰는 것이 먼저입니다.
08 상황별 요약표
형태별로 볼 것 (농사로 · 농식품정보누리 · 식약처)
| 사는 형태 | 먼저 볼 것 | 피할 것 |
| 통배추 낱개 | 2~3kg 이상, 쥐었을 때 단단함 | 잎 끝이 위로 벌어지고 가벼움 |
| 반 자른 배추 | 속이 차고 안쪽이 노란빛 | 너무 진한 노랑·흰색, 잎 수가 적음 |
| 망 배추 | 잎자루 색 | 잎자루 검은 반점(붕소 결핍증) |
| 절임배추 | 도착일 = 김장일 | 상온 1일 이상 방치, 4회 이상 세척 |
09 출발 전 확인
내 경우 확인하기
□ 사는 형태(낱개·반 자른 것·망·절임)를 정했습니다
□ 낱개라면 두세 통을 들어 무게를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 망이라면 잎자루 쪽 검은 점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 절임배추 도착일과 김장일을 같은 날로 잡았습니다
□ 하루 넘게 둔 절임배추는 3회 이내로 씻기로 했습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2006-12-14),
농식품정보누리 제철농식품 '배추'(2015-12-07),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2015-10-27).

※ 본문 내용을 정리한 도표입니다.
근거 ·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 배추 - 가정에서의 보관방법 (2006-12-14)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menuId=PS03796&pageIndex=1&pageSize=10&sSeCode=374001&cntntsNo=101930&sType=sCntntsSj
농촌진흥청 농사로 — 좋은 배추 고르기 (2006-12-14)
https://www.nongsaro.go.kr/portal/ps/psz/psza/contentSub.ps?menuId=PS03796&cntntsNo=101929
농식품정보누리 — 제철농식품 '배추' (2015-12-07)
https://www.foodnuri.go.kr/portal/bbs/B0000283/view.do?nttId=219884&menuNo=300063
식품의약품안전처 — 김장철, 절임배추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2015-10-27)
https://impfood.mfds.go.kr/CFBBB02F02/getCntntsDetail?cntntsSn=281730
식품의약품안전처 — 김장철 절임배추, 되도록 구입 당일 사용하세요 (정책브리핑, 2015-10-27)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48802426